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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작황 '비상' 과일은 '금값'

박종호 기자 입력 2024-06-05 20:52:03 수정 2024-06-05 20:52:03 조회수 4

◀ 앵 커 ▶


이상기후로 올해 농작물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전남이 주산지인 마늘과 양파 등은 

특히 피해가 심각한 상황인데요.


과일과 채소 등의 가격도 급등하면서

가계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의 작황부진과

함께 그로 인한 물가 변화, 폭락한 쌀값까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무안의 한 양파 밭입니다.


수확을 앞둔 양파 잎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조량이 줄어 

잎마름병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INT ▶ 최범석 농민

" 정량 계약재배해서 정량을 넣어줘야 하는데 정량을 못 넣죠. 채소농협에.. 그리고 상품성도 올해 좀 안 좋고요, 상품성이 예년에 비해서 3분의 2 그 정도.."


벌마늘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로 마늘이 여러쪽으로 갈라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INT ▶ 김인수 농민

"무게가 없어가지고 수확해 봤자 옛날처럼 무게가 나가야 키로수를 채우는데 양도 줄은 데다가 무게가 안 나가버리니까 농가는 피해가 많죠."


올 겨울 특히 이상기온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농작물 생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과일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배 가격은 지난해보다 126%나 올라

역대 최고치입니다.


사과와 토마토 등 다른 과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반투명cg]


금사과, 금배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비싸다보니 소비자들은 쉽게 과일을 살 수

없습니다.


◀ INT ▶ 이현수 

가격이 조금 올라 있습니다. 저희들이 서민들이 먹기에는 좀 부담스럽죠. 과일 사과 같은 경우는 한 개당 3천 원 4천 원하니까..."


소비자 물가는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대 안에 들어왔지만 과일 등 농산물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반투명CG]


높은 물가에 마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재래시장에서도 장보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 INT ▶ 문명업 

"뭐든 사보면 반절은 더 오른 것 같아. 나 혼자서는 만 원 이만 원 어치 사봐야.. 식구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자식들 걱정이죠 너무 많이 올라서.. "



물가 급등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쉽게

열지 못하는등 부담이 커지고 있고


농산물 작황 부진에 농민들은 농민대로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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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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