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때는 마을의 문화 중심지였던
농어촌 지역 극장들,
인구 감소와 함께 하나둘 사라졌는데요.
강진에서는 30년 만에 지역민들을 위한
영화관이 다시 문을 열어
큰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잡니다.
◀ 리포트 ▶
달콤한 팝콘냄새로 가득한 강진영화관.
극장을 찾은 지역민들의 얼굴에
설렘과 웃음이 가득합니다.
지난 1990년 강진극장이 문을 닫은 이후
30년 만에 영화관이 다시 운영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2개관 88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이지만
3D 상영도 가능한 최신 설비까지 갖췄습니다.
◀ INT ▶최미성 강진군민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가까이 다가와서 볼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너무 좋고요. 사실은 저는 큰 사이즈 영화관보다도 이렇게 작은 영화관이 훨씬 더 주민들이 찾아오기에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관한 강진영화관은
일반영화 7천 원, 3D영화 9천 원 등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입니다.
시중 영화표 가격이 만 5천 원을 넘나 들고,
OTT 플랫폼이 대세인 요즘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개관 기념으로 무료 시사회가 열린데 이어
연중무휴로 최신 영화를 하루에 4~5차례
상영할 예정입니다.
요가나 요리교실 등 생활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어울림센터에 영화관이 들어선 만큼
인기도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 INT ▶강진원 강진군수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군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는 군민들이 많이 영화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지난 2015년 극장이 없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작은 영화관 사업.
장흥을 시작으로
고흥과 영암 등 전남 12개 군지역에 조성돼
누적 관람객 260만 명을 넘겼습니다.
내년 신안군에 마지막 영화관이 들어서면
전남 모든 지역에서 극장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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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전남도청 2진, 강진군, 장흥군, 함평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