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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앞둔 힐스테이트, 감리 '업무상 미숙' 인정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5-27 21:05:49 수정 2024-05-27 21:05:49 조회수 3

◀ 앵 커 ▶


역대급 하자 논란의 무안군 오룡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공사감리자가 

'업무상 미숙'을 인정했습니다.


입주 예정일이 이번주로 다가온 가운데,

입주민들은 노심초사하며

보수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건축주'와 '시공사' 사이에서 

건축주의 권한을 대행하는 감리.


공사의 품질과 감독을 책임지는 만큼

현장에서의 책임은 막중합니다.


하지만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일부 감리들의 업무 태만이 

빈번하다고 말합니다.


◀ INT ▶전 현대엔지니어링 하청업체 현장 소장

"감리들이 현장에 오면 검측을 안해요, 

규격이 맞는지 안맞는지 재 보지도 않아요.

전혀 노력도 않고 공부도 않고,

세상이 바뀌어가는데 옛날에는 그렇게 (시공)

했다..틀린 방법인데 지금까지 이상없다.."


◀ SYNC ▶ 감리업체 관계자

"기술자들이 조금 부족하다보니까 

연세 많으신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은 

기술이 예전 기술이죠 전부..늘 현장에 

그날 그날 검측도 하고 현장 점검을 해야되는데

고령인 분들은 조금 소홀할 수 있죠.."


역대급 하자 민원이 쏟아진

무안 오룡 힐스테이트 아파트에도

건축과 기계, 토목 등 

6명의 감리가 파견돼있었습니다.


◀ st-up ▶

감리들이 2년 반 동안 작성한 보고서의

검측 결과는 모두 '적합'

입주예정자들이 목격한 각종 하자 등

시공 결과와 정반대였습니다.


이에 대해 오룡 힐스테이트 감리자는

보고서에 적힌 '적합'이 


다음 공정 착수를 위한 '결론 보고 과정'이며

문제가 있던 부분은 모두 현장에서 

시정 지시를 마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SYNC ▶ 오룡 힐스테이트 공사감리자

"최종 결론본을 보고를 한 거기 때문에

그 전에 적합이 아니었으면 그걸 전부 다

현장에서 시정 지시를 합니다.."


그러면서도

'감리 업무에 미숙했던 점이 있다'며

논란에 대한 책임을 시인했습니다.


◀ SYNC ▶ 오룡 힐스테이트 공사감리자

"입주자 입장에서 생각해서 감리를 했는데 

그게 좀 미숙한 것 같아요..그래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하자가) 5만 8천 건이라고 

그랬잖아요, 그 아이템을 전부 다 확인해서 

시정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역대급 하자 논란에

국토교통부도 오룡 힐스테이트를 비롯해

전국 신축아파트 170여 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 상황. 


현재까지 

오룡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현장감리단은 

타일과 도장 등 하자 민원이 접수된 

마감부의 보수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지만


이번주부터 입주를 시작할

주민들의 2차 사전검검이 예정돼있는 만큼

그동안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INT ▶ 박태민/입주 예정자

"직장생활하면서 이런 아파트를 하나 

장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많은 

하자가 있고 이렇게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태로 우리는 살 수가 없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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