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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 텐트에서 남녀 숨진 채 발견 '가스 중독 추정'

서일영 기자 입력 2024-02-16 20:43:45 수정 2024-02-16 20:43:45 조회수 25

◀ 앵 커 ▶

오늘 오전 전남 해남의 한 낚시터 텐트 안에서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에서 해남에 온 낚시객들로

텐트 문이 모두 닫힌 상태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하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갈대가 우거진 전남 해남의 한 낚시터

낚시터 한쪽에 텐트가 쳐져 있습니다.

오늘(16) 오전 8시 30분쯤

이 텐트 안에서 5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과 함께 낚시를 온 일행이

인기척이 없자 텐트 안을 열어봤다가 쓰러진

두 사람을 발견한 겁니다.

S/u 이곳 텐트 안에서는 캠핑용

가스보일러인 난방기구가 발견됐습니다.

일행히 텐트 문을 열었을 때 가스냄새가

심하게 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YNC ▶ 최초 발견자

가스 냄새가 확 나더라니까..

문이 다 닫혀서 있더라고, 밸브가

열려 있어서 가스가 계속 새어 나오고...

숨진 남녀는 경북 경산에 사는 사람들로

낚시를 하기 위해 사흘전 해남에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들에게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유서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밀폐된 텐트 안에서 난방 기구를

틀어놓고 자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SYNC ▶ 경찰 관계자

부탄가스를 활용한 난방기구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중간에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일산화탄소 중독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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