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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면 훈련 못해요" 사라진 전천후 실내훈련장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2-12 20:10:06 수정 2024-02-12 20:10:06 조회수 1

◀ 앵 커 ▶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목포시는 유달경기장을 없애고

목포종합경기장을 새로 건설했습니다.

그런데 전천후 실내훈련장을

다시 만들지 않으면서 특히 육상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오히려 체육시설이 더 열악해진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 5일

목포종합경기장

육상 선수들이 트랙이 아닌

건물 안에 있는 복도를 뛰어다닙니다.

비가 와도 훈련을 할 수 있는

전천후 실내훈련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 SYNC ▶ 육상 선수

"실내체육관은 따로 없어요..힘들어요

비오는 날은 기술이나 이런 (육상)훈련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따로 없어서.."

(화면전환)

같은 날

종합경기장이 있는 해남을 찾아가봤습니다.

◀ st-up ▶

이곳 해남 우슬체육관은

전천후 육상경기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내에 140m 6레인 규모의 트랙과 함께

허들과 멀리뛰기 용 모래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비나 눈이 내리는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도 훈련이 가능합니다.

전지훈련 온 선수들은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 INT ▶ 송유진/안동시청 육상경기단

"겨울에 훈련하기가 참 힘든데..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눈이랑 비가

많이 오게 되는데 궂은 날씨에도 이렇게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게.."

목포시는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지난 2021년 유달경기장 부지를 매각했습니다.

유달경기장 옆에 전천후 실내훈련장 역시

함께 철거됐습니다.

그런데 목포대양산단 인근에

목포종합경기장을 준공하면서

전천후 실내훈련장은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 SYNC ▶ 전남체육회 관계자

"유달경기장을 팔고 갈 때 전천후 훈련장까지

전부 다 팔고 갔거든요..그랬으면 이제

그걸 어떤 장소에 지어줘야 되는데.."

◀ INT ▶ 박진홍/목포시 스포츠산업과장

"(전국체전 준비 당시) 일단은 시 입장에서는 목포종합경기장을 먼저 짓는 것이

더 우선이어서.."

목포시는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지원받게 되면

전천후 실내훈련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모에서 떨어질 경우 실내훈련장이

언제 건립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전천후 실내훈련장이

목포에서 사라진지 벌써 3년 째

전국체전을 유치하고 체육 도시로 거듭났다는

목포시 체육의 현 주소입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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