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기후변화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김장철도 그만큼 늦춰지고 있습니다
배추가 가장 맛있게 익는 시기가
11월 하순이 되면서 요즘 곳곳에서는
김장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화 조형물 가득한 해남군민광장이
김치가공 공장으로 변했습니다.
해남 절임배추가 한 켠에 가득 쌓였고,
김치 양념을 버무리는데는 장비까지
동원됩니다.
국민대통합 전국단위 김장행사가 열린 날,
해남군을 비롯한 전남 22개 시군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해남군에서만 절임배추 200kg, 8백포기의
김장김치가 만들어져 소외계층 3백가구에
전달됐습니다.
◀ INT ▶ 김효순 해남군적십자협의회장
이제 어르신들은 거의 이제 가정에서
김장을 많이 안해서 이렇게 우리 단체에서
김장을 해가지고 많이 봉사하고 있습니다.
◀ st-up ▶ 신광하 기자
가장 맛있는 배추로 김장을 담그기 위해서는
11월22일 전후로 김장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 시기 배추가 속이 꽉차
가장 맛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연간 43만6천톤의 배추를 생산해
국내 최대의 배추산지인 해남군은
요즘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INT ▶ 차기홍 절임배추 생산업체 대표
(해남배추는)단맛이 좋으며 향이 진합니다.
그리고 김치를 담갔으때 아삭한 맛이
끝까지 유지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그러나 김장 문화가 점차 줄면서
절임배추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최대 20% 가까이 하락한 상황.
젊은층을 중심으로 김치 완제품을
사먹는 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 최대 주산지인 해남군은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배추 천톤을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 INT ▶ 명현관 해남군수
김장을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고요.
특히 K푸드가 지급 세계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푸드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우리국민들이
더 많은 사랑을 갖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김장비용은 배추 20포기를 기준으로
19만천원선. 지난해보다 11% 가량 내렸습니다.
정부가 김장철 비축물량을 풀면서
배추와 무 등 주재료 뿐만아니라 깐마늘 등
양념류 가격이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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