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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석유화학·정유..."불확실성 여전"

문형철 기자 입력 2023-11-10 08:09:25 수정 2023-11-10 08:09:25 조회수 6

◀ 앵 커 ▶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으로 

올해 3분기 여수산단 석유화학기업들이

부진을 겪었습니다. 


반면 정유업체는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불투명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대표적인 석유화학기업인 LG화학.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8천 6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36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행진에서 벗어났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수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또, 금호석유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63% 감소했고,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의 영업이익도

50% 넘게 떨어지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주요 제품 가격의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석유화학산업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 등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INT ▶ *김태은 / 여수상공회의소 기획조사부장*

"수요 시장의 경색 국면은 생각보다

장히 장기화고 있어서 기본적인

에틸렌 스프레드의 편차가

생각보다 떨어져 있는..."


반면, 정유업체인 GS칼텍스는

지난해 3분기보다 47% 증가한 

1조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7월 이후 국제 유가가 치솟고

3달러대까지 추락했던 정제마진이

15달러를 돌파하면서

수익이 크게 늘어난겁니다.


다만, 최근 정제 마진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원유 가격도 다소 주춤해 

4분기 실적은 3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INT ▶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지금처럼 글로벌 성장률이 둔화돼 있는데

전쟁으로 인해서 원유 가격만 올라가게 되면

정제마진은 더 악화됩니다.

예측 불가능성이 더 커졌다."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여기에

불안정한 국제 정세까지 이어지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한 기업들의 체질 개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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