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진도 꽃게 봄 조업 마무리..풍어도 걱정(R)

신광하 기자 입력 2023-06-14 20:50:26 수정 2023-06-14 20:50:26 조회수 5

◀ANC▶

통통하게 알이 밴 꽃게는

초여름 입맛을 사로잡는 밥도둑으로 불립니다.



전남 진도 서망항은 봄꽃게가 풍어지만,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예정되면서

어민들의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항구에 도착한 운반선의 고기창고가 열리고,

살아있는 꽃게를 하역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운반선이 들어올때마다 사람이 몰리면서

항구는 활기로 넘칩니다.



진도군 외병도와 추자도 근해에 어장이

형성되면서 올해 꽃게잡이는 풍어를

이뤘습니다.



20-30척의 어선들이 하루 최대

3백킬로그램씩 꽃게를 잡아 올리면서

서망항 수협 위판장에서만 5백톤에 달하는

꽃게가 판매됐습니다.



◀INT▶ 오정인 진도군수협 경매사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한 500톤 가량

저희 수협에서 위판이 됐고. 위판액으로는

한 150억원 정도 됩니다. 


CG/ 꽃게 물량은 늘었지만,

판매가격도 1킬로그램에 5만원선으로

평년보다 40%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꽃게의

중국 수출길이 열리면서 국내 판매 물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풍어와 가격 상승이라는

유례없는 호재를 만났지만,

예정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움직임에

서망항 상인과 어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INT▶ 최정숙 꽃게 중개인

청정 지역에 오염수가 흘러 들어온다 하면

뭐 저희 장사하는 저부터도 기분이 별로

안 좋죠.


SU//진도 서망항의 꽃게잡이는 오는 21일부터

금어기의 시작과 함께 중단됩니다.


어민들은 올 봄 큰 소득을 안겨준

꽃게잡이를 가을에도 계속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