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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도내 청소년들의
해외 연수를 지원하는 '글로벌 문화체험 캠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참가자들이 특정 지역에 치우쳐 선발됐다는
비판이 일자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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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호주로 출발한
전남지역 중학생은 50명
'글로벌 문화체험 캠프' 참가자들로
4주 간의 일정으로 호주,뉴질랜드에서
어학과 문화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1인당 9백만 원에 해당하는
연수비의 80%에서 전액을
도비로 지원하는 만큼 모집 당시 경쟁률은 10:1에
달했습니다.
[CG] 하지만 합격자 가운데
78%가 특정 지역에 몰려있고, 8개 시군에서는
1명씩도 선발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INT▶ 신승철/전남도의원(영암1)
"올해 글로벌 문화캠프 대상자를 50명
선정하면서 8개 시군은 한 사람도 지금
배정이 안 돼있지요."
글로벌 문화체험 캠프를 주관한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측은 시험을 통해
고득점 순으로 선발했다는 입장.
전남도의원들은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 취지에 걸맞지 않고 열악한 농어촌의
교육 현실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개선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INT▶ 차영수/전남도의원(강진)
"시 단위의 교육 환경과 군 단위의 환경이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더 선발 과정이
유리하잖아요."
◀INT▶ 신민호/전남도의원(순천6)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각 지역별로 쿼터제를
고려한다든가..."
진흥원 측은
올해는 선발 인원을 80명으로 늘리고
소외되는 시군이 없도록 선발 절차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고석규/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저희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또 당연히 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방안을 최대한 강구하고 교육청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하도록..."
올해도 7억 5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될 예정인
전남 청소년 글로벌 문화체험캠프.
지원 예산도 선발 인원도 늘어나는 만큼
'전남의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적에
걸맞는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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