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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 정봉훈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청장

입력 2021-02-08 07:55:22 수정 2021-02-08 07:55:22 조회수 2

◀ANC▶

해상 치안과 '바다 위 앰뷸런스'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는 해경이 해양경찰법
시행으로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뉴스와 인물, 오늘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정봉훈 청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ND▶

1. 지역과 인연이 깊다고 들었는데, 감회가
어떻습니까?

네, 아름다운 한려수도 여수가 제 고향이지만, 넓게 보면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관할인 호남 전체가 제 고향이기도 합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으로서 그 어느 지역에 근무해도 영광이지만, 고향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더욱 보람되고 뜻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향에서 일하는 만큼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2.최근 형사소송법이 개정됐습니다. 해양경찰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네, 올해부터 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되어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되고, 경찰에 수사종결권이 부여되는 등 사법 환경이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따라서 독자적 수사권 행사에 따라 먼저 수사 심사관제를 도입하여 인권침해 소지가 없도록 철저히, 검증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수사관 개인의 개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이력 관리제와 수사 간부 역량 평가를 도입하여, 전문성과 책임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사권 조정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공정하고 책임있는 수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3. 코로나 상황에서도 외국어선의 불법 조업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올해 단속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네, 외국어선 불법단속 업무는 어족자원 보호와 주권수호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업무입니다. 지난해 서해 해역에 조업한 외국어선은(7만2천여척) 하루 평균 2백여척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나포 등 단속의 한계가 있었지만, 4천여척을 퇴거시키고 11척을 나포한바 있습니다. 금년도에도 코로나 상황을 봐가면서 나포와 퇴거 차단을 병행 하겠지만 지난해 말 해경 부두에 설치한 클린조사실이나 질병 관리청의 검역 협조를 받아 나포에 대비하는 등 불법 외국어선 단속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4. 서해해역은 섬이 많고 선박 교통량도 많습니다. 해양사고 예방 대책은 무엇입니까?

현장에 문제와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약 현장과 취약 요인을 상시 분석해 해양경찰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유기적인 대응 체계가 유지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해역별로 취약 요소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해양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예부선은 긴 줄을 연결하여 끌고 가기 때문에 기상악화 시, 사고 위험성이 높고 우리 관내에서 종종 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상특보 시에는 "예부선 운항 관리 경보제"를 도입 하여(미리 대피하거나 안전항로로 유도하는 등) 출항시부터 입항시까지 철저히 관리할 예정입니다.

5. 서해지방해양경청의 수장으로서 이끌어나갈 방향이나 정책 등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해경은 바다에서 주권수호, 치안, 구조안전, 환경보호, 응급호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직원들에 효율적 임무 수행을 위해 몇 가지 방침을 정하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먼저 "현장 친화적 대응"입니다.
즉, 취약지를 수시 분석하고 적합한 대응태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안전 친화적 판단"입니다. 예방적 관리로 안전위해 요인을 미리 발견 제거하자는 의미입니다. 세 번째"국민 친화적 행정"입니다. 국민과 소통을 통해 정책 수용성을 높이고자 함입니다. 네 번째는 "동료 친화적 결정"입니다. 동료 간 화합으로 건강한 조직을 만들자는 의미입니다. 즉, 현장과 안전 국민과 동료 친화적 해양경찰이 되어 안전하고 행복한 바다를 실현 하겠습니다.

6.끝으로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바다는 변화무쌍하고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안전을 소홀히 하는 순간 바로 위험이 닥치는 곳이 바다입니다. 해상에서는 반드시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 하시고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해경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바다 가족 여러분올 한해, 더욱 건강하시고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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