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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영산강 쓰레기 만톤 육박..돈없어 못치운다?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8-12 08:05:39 수정 2020-08-12 08:05:39 조회수 1

◀ANC▶
영산강을 따라 떠밀려 온 쓰레기는
줄잡아 만 톤 가량으로 사상 초유의
규모입니다.

현재 자치단체가 가진 예산으로는
쓰레기에 손도 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보도에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영산강 상류에서 백여킬로미터를 따라
수초 등의 쓰레기는 계속 하류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중장비가 투입돼 쓰레기 수거가 시작됐습니다.

뭍에서 물기를 뺀 뒤 소각처리할 계획입니다.

◀INT▶박성기 무안군청 환경관리과
"배수갑문도 막힐 수 있고, 이 쓰레기가 인근
농경지로 들어갈 경우에는 농사짓는 데도
굉장힌 어려움이 발생될 것으로..."

담양과 나주 등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영산강 상류에서 밀려 온 쓰레기 처리는
하류지역 자치단체들의 몫.

무안군에 6천 톤, 목포시에 3천 톤 등
쓰레기가 만 톤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문제는 돈입니다.

평소 많아야 수백 톤인 쓰레기에
예산이 맞춰져 있다보니, 초유의
사태에 대응이 불가한 겁니다.

필요한 쓰레기 처리 예산은
지자체별로 10억에서 20억 원인데,
가용 예산은 수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INT▶정성권 목포시 해양항만과
"특별하게 재난재해 형태로 발생된 해양
쓰레기입니다. 교부세를 요청해서...
부족한 부분은 국비로 요청하게습니다"

영산강의 쓰레기가 수거되지 못하면
조류와 파도 때문에 처리가 더 까다로운
바다에서 더 큰 예산을 써야 하는 상황.

이미 목포 해상에는
영산강에서 방류된 쓰레기가
추정면적 10만 제곱미터에서 섬을 이루고
있습니다.

◀INT▶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목포시 내 다른 해역에 유입된 쓰레기도
신속히 수거될 수 있도록 목포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소요 예산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라남도와 영산강 하류 지자체들은
일단 국비 배정이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해
예비비를 우선 투입해 쓰레기 수거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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