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명문대 위해' 생활기록부 조작(R)

입력 2016-09-07 21:10:04 수정 2016-09-07 21:10:04 조회수 0

◀ANC▶

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가
명문대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성적 우수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교장이 지시에 따라 일부 교사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

이 학교 교장은 좋은 성적으로 1학년 1학기를
마친 1등급 학생 10여명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학년부장 박 모 교사 등 2명에게
교육행정정보 시스템인 '나이스'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준뒤
대입 수시전형에 중요한 생활기록부를
조작하도록 지시했습니다.

(c/g)박 교사등은 관리대상 학생들의
생활기록부에 2백번 넘게 무단 접속해
"친화력이 좋다", "다른 학생보다 우수한 교과 능력을 보였다"는 내용을 입력했습니다.

◀INT▶ㅇㅇ고등학교 학생/ (음성변조)
"(기자: (생활기록부가) 불공평하게 된 게 있다고 하던데, 어땠어요?) 그런 게 좀 있긴 하죠."

학부모로부터 촌지를 받고 성적 조작을
시도하거나
2천 5백만원의 과외비를 따로 받아
1등급 학생들만을 위한 심화반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성적이 부진한 아이들을 위해 써야할
교육청 사업비 등 9천만원은
성적 우수학생들의 자습 감독비와
과외 교습비로 사용됐습니다.

◀INT▶ 이재현
"결과적으로 대다수 학생들이 균등하게 누려야 할 교육의 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화면전환)

(스탠드업)
"경찰은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교장과 교사 등
이 사립학교 교사 13명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