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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3원)여순사건] 재조명 '난관'(R)

입력 2009-08-14 08:08:37 수정 2009-08-14 08:08:37 조회수 1

◀ANC▶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새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에 여순사건 내용이 빠져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여수지역 피해자에
대한 기초조사가 이제 막 시작된 상황에서
진실 규명은 커녕 사건 자체가
은폐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교과부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새로 마련한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입니다.

CG 그 동안은 한국전쟁을 설명하면서
여순사건과 제주도 4.3사건을 기술하도록
했지만 새 기준안에는 두 사건이 모두
빠져 있습니다./

이에 유가족들은 여순사건에 대한
정부 조사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진실이 그대로 묻힐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INT▶

지난 2007년
구례 지역의 피해 조사가 시작된 뒤
지난해 순천 지역 그리고
가장 피해가 큰 여수지역은 올해 들어서야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그것도 전 지역에 대한 조사가 아니라 10개
읍.면 지역에 대한 기초조사만 실시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과서에서조차 빠진다면
과거 연좌제로 고통받았던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은 커녕 잘못된 내용이
진실로 기억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INT▶

바뀐 기준안대로 만들어진 역사교과서는
2011년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정식
교재로 사용하게 됩니다.

60여년 만에 비로소 여순사건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역사속에서 제대로 기록되지 않는다면
억울하게 죽어간 영령들의 명예회복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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