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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조금 누그러지면서
남도 산자락에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뜻의
골리수에서 이름이 비롯됐다는 고로쇠 수액은
처음 채취한 물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박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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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채 녹지 않은
담양 가마골의 산자락
봄 소식은 아직 멀지만
고로쇠 나무들은 잔뜩 물을 머금었습니다.
낮 기온이 10도를 넘으면 시작된다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입니다.
나무 기둥에 구멍을 뚫어 놓으면
하룻밤에 한 되박은 족히 얻을 수 있습니다.
보통 이맘때부터 잎이 돋기 전인
3월초 사이에 채취하는 고로쇠 수액은
처음 받아낸 물이 가장 맛이 좋다는 게
마셔본 사람들의 얘깁니다.
◀INT▶김의식
"1년동안 저장해 놓은 양분을 초창기에 배출하기 때문에 가장 맛이 좋습니다."
이 마을에서 받아낸 고로쇠 수액은
마을 사람들끼리 나눠 마시기로 하고
18리터들이 한 통에 5만원씩을 받고
팔기도 합니다.
뼈에 좋은 물을 뜻하는
골리수에서 이름이 유래됐다는 말처럼
고로쇠 수액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INT▶이경애
"청정지역에서 난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이라는 모든 분들의 말을 듣고 저도 많이 먹고 있거든요. 앞으로 많이 예뻐질께요."
장성 백암산과 광양 백운산
구례 지리산 등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돼
다음달 초까지 계속됩니다.
전국 고로쇠 수액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전남에서는
올해 역시 32억원의 농가소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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