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지역의 대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습니다.

투자가 위축되면서
새로운 일자리는 생기지 않고,
오히려 줄어드는 곳도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파업을 결의한 상태에서
회사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금 인상 등이 안건으로 올라와 있지만
그 이면에는
구조조정이라는 더 큰 사안이 숨어 있습니다.

(인터뷰-노조)
-명퇴신청과 인원 조정하고 그 다음은 정리해고 하는 것 아니냐

국내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회사가 국내보다는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리는 상황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스탠드업>
실제로 금호타이어는 최근들어
광주와 곡성 공장에
투자다운 투자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2003년 이후로는 신규 고용도 끊겨 있습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올해 하남공장에
신규 투자를 하면서도
사람을 새로 뽑지는 않았습니다.

기아차가 공개 채용을 한 건
지난 2006년
90명을 뽑았던 게 마지막입니다.

고용이 오히려 줄어든 곳도 있습니다.

캐리어 광주공장은
2년 전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3백여명을 회사에서 내보냈고,
그 뒤로 뽑은 인력은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몇몇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광주지역 경제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같은 투자와 고용 중단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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