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답지 않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농촌에서는 음력 정월부터
한 해 농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농철이 빨라진 것인데
농민들은 되레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이재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나주의 한 과수원.
예년같으면 분주하게 진행되야 할
가지치기를 모두 끝내고 밭갈이가 한창입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배나무의 꽃눈이
맺히는 시기가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농부
들판에서는 음력 정월부터
농기계의 굉음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논갈이를 이미 끝낸 논에는
지력을 돋우기 위해 비료 뿌리기가 한창입니다.
밭작물을 준비하기 위해
퇴비를 뿌리는 농민들도
예년보다 빨라진 영농철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농부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영농 시기는 빨라졌지만
농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해충이 겨울동안 죽지않고 번식하면서
올해는 유난히
병해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농민
특히, 개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
과수가 문젭니다.
꽃이 피는 시기에 자칫 늦서리라도 내린다면
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 고온으로 음력 정월부터
한 해 농사를 준비하고 있는 농민들.
하지만 빨라진 영농철만큼이나
걱정도 많아졌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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