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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 내년 주요 사업 예산들이
시의회 심사 과정에서 줄줄이 삭감됐습니다.
정인화 시장의 공약과
핵심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는데,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가장 큰 원인으로
소통 부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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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와 순천에 비해 열세에 있는 광양의 관광산업.
무소속으로 당선된 정인화 광양시장은
관광 활성화 대책 중 하나로
초대형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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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에는) 역사˙문화적 자원도 있습니다.
초거대 이순신 장군의 철 동상을 건립한다거나..."
하지만, 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3억 원이
예산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겁니다.
[C/G] 이 밖에도 문화예술재단 설립과
문화원 건립 용역비 등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줄줄이 퇴짜를 맞았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가장 큰 원인으로 시의회는
정인화 시장과 집행부의 소통 부족을 꼽고 있습니다.
사업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나
조율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예산만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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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만 통과시켜달라고 얘기를 했지,
이 사업이 왜 필요하고 그런 설명도 전혀 없었고..."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정인화 시장은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직접 의회를 찾아
예산 반영을 요구했지만,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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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되는 부분도 지적할 것 아니에요. 그러면
그걸 다시 보완해서 올리고 이런 식이 돼야 하는 거거든요.
우리하고 (소통이) 안 되면 시민들하고 소통이 돼요?"
지난달 서영배 의장은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의회를 부인하거나 외면하지 말라는
작심 발언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민선 8기 첫 예산안을 두고
또다시 의회 경시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 시장의 공약과 광양시가 구상했던 주요 사업들은
결국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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