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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의 가금농장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농장간 수평감염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겨울 철새들의 이동경로를 따라
바이러스가 집중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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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전남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것은
지난달 15일.
장흥의 육용오리 농장이었습니다.
[반투명] 이후 한 달도 채 안 돼
농장 19곳에서 AI 항원이 검출됐고,
검출됐다 하면 100% 고병원성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겨울철 110여 일 동안
11건이 발생한 것에 비해 발생 건수도 많고
확산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가금농장이 몰려있는 영암에서 최근
산란계와 육계 농장에서 AI 항원 검출이 잇따라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INT▶ 김상곤 영암군 동물방역팀장
"현재까지 (영암군에는) 4건이 발생해
살처분과 처리 작업이 모두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또한 발생 농장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을
실시했고..."
발생농장 역학조사 결과 농장간 수평감염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
[CG] AI 발생 지역을 살펴보면
순천만에서 이어지는
영산강과 서해안 주변에 집중돼있는데
철새 이동경로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겨울 철새들이 매일 도내 전역을
오염시키고 있는 겁니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는 병원성이 강하고
오염도도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지만
방역 수준은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농장 70% 이상이 과거 AI 발생이 없던 곳입니다.
◀INT▶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과거에 발생된 적이 없는 농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그 이야기는 과거에
발생이 안 됐기 때문에 방역도 약간
타성에 젖은 측면이 있지 않나..."
전라남도는 철새 유입이 더 많아지는
내년 1월까지 AI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비상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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