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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방선거', 민주당 결정을 따르라?(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5-02 20:50:07 수정 2022-05-02 20:50:07 조회수 1


◀ANC▶
MBC보도로 중단됐던 민주당 목포시장
경선이 오염된 권리당원을 빼고
100% 국민경선으로 치러집니다.

경선을 치른 곳에서는 온갖 잡음이
터져나오고 있지만, 민주당은 그저
선거 일정 소화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목포시장 후보 경선을 100% 국민경선으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MBC 보도로 드러난 민주당원 8천여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오염된 권리당원을
경선에서 배제한 겁니다.

매주 월수금 열리는 비대위 공식 회의가
아니라, 일요일 간담회를 통해 결정해놓고
논의의 배경은 딱히 설명하지도 않은채
'그저 따르라'는 모양새입니다.

◀INT▶신현영 비대위 대변인
(목포지구당 당원 명부가 유출된 사건
있잖습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논의가 있었나요?)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한 논의는 없었습니다.
확인을 해봐야 되긴 하는데요, 안건으로 오르지는
않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졸지에 목포지역 권리당원 1만여 명의
선거권이 박탈됐습니다.

100% 국민경선을 치르게 된
김종식, 강성휘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입을 모았지만
결은 달랐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사건 당사자가 캠프에
있는 김종식 예비후보는 사태와의
선긋기에 힘을 줬고,

◀INT▶김종식 예비후보
"이번 비대위의 결정은 입당원서 유출의혹과
김종식 후보가 무관하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강성휘 예비후보는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결정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INT▶강성휘 예비후보
"김종식 후보 캠프 비서실 일정관리
담당자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러한 관련성조차 애써 눈을 감았습니다"

목포 뿐 아니라 다른 지역 민주당도
시끄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영암에서는 권리당원 신분을 속인 채
거짓응답이 이뤄지는 등 선거법 위반혐의가
있다며, 전동평 예비후보가 우승희 예비후보를
비판하며 재심을 신청했고,

광양에서도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차 경선을 앞둔 강진에서는
비공개 되어야 할 1차 경선 결과를
강진원 예비후보가 공개해 선거에
악용되고 있다며 이승옥 예비후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이승옥 예비후보
"보안을 지켜야 할 사안인데 그걸 유출시켜서
전부 외부에 알렸고 또 그 득표율도
정확하지도 않은..."

민주당 비대위는 각종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이 당내 일정 소화에만
급급하고 있습니다.

전남 민주당의 혼란에 대한
민주당 중앙당의 언어는 3자적 화법입니다.

◀INT▶김태진 비상대책위원
"특히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우는
지선 공천 과정또한 가장 시끄러웠던
호남과 광주가 솔선수범해야할 것입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민주당의 전남지역 공천은 선거때마다
시끄러웠지만, 이번은 그 정도가 지나치다"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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