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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선 사고 잦아

입력 2020-07-28 08:05:19 수정 2020-07-28 08:05:19 조회수 1

◀ANC▶
지난 주 두 척의 예인선이 침몰하는 등
예인선과 부선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악천후 등 기상악화 속에 낡은 선박이 운항하는 것도 문제지만, 해양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선박 관리에
근본적인 대책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가거도 항에 대규모 기름 유출 피해를
일으킨 78톤 급 예인선입니다.

지난 21일 가거도 항에서 침몰했던
예인선으로 사흘만에 인양된 뒤
지난 26일 목포로 도착했습니다.

S/U 가거도항에서 침몰한 예인선입니다.
1960년대 건조된 선박으로 선체 곳곳이 부식되어 있습니다.

해양안전심판원은 조사관 3명을 보내
선체조사에 나섰습니다.

◀INT▶김주형/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사고선박에 대한 실물과 인양된 후에 상태를 (조사했고요). 선령 부분이라든지 기타 다른 부분까지도 종합적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습니다."

예인선 사고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3일 전남 영광군 송이도 해상에서
50톤급 예인선이 침몰해
승선원 3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원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해양경찰과 해양안전심판원은 두 사고 모두
직접적인 원인은 이례적이라면서도
선박 노후화가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예부선 사고의 절반 가량은
운항도중 예인줄 식별이 어려워
또다른 선박과의 충돌로 빚어지지만,

두 사고 모두 항구 근처에서
예인선 운항 부주의로 사고로 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INT▶ 권귀홍 / 목포해경 경비교통계장
"항 바로 앞에서 사고가 났고요 한 척은 또 출항하면서 항 바로 밖에서 사고가 나서 예전에 있었던 예부도선 사고와는 차이가 있고요. 정확한 원인을 사고조사가 끝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게다가 30년까지만 운항할 수 있는
여객선과 도선과 달리 예부선은
'선령 운항제한'은 없는 상황.

가거도항에선 침몰한 예인선은 60년,
영광 송이도 해상에서 침몰한 예인선은
40년 넘게 운항됐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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