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달 장을 보러 갔던 시민이 시장 안에서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도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아 빚어진 사고였는데, mbc가 다른 전통시장 상황을 확인했더니
비슷한 사고 위험이 컸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목포의 한 농산물 도매시장.
장을 보러 왔던 시민이 짐을 부리고 나가던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시장 안에 보행로와 도로가 구분되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 INT ▶손영란/목포시 농업정책과장
"도매시장 운영 법인에서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조치를 하겠다고 합니다. 우리 시는 이행이 잘 되는지 현장 점검하고 관리 감독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시장은 어떨까.
목포의 또 다른 농산물 공판장.
역시 보행로와 차로 구분이 없습니다.
◀ st-up ▶김규희
"공판장 내부에 화물차가 수시로 드나들고 손님과 혼재되는데도 동선 구분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SYNC ▶공판장 손님
"여기는 차량이 들락날락하면 위험하죠. 아기들도 다니고 그냥 여기서는 구경하고 막 이러니까 그냥 무의식 정신 놓고 집중하잖아요. 과일에. 한쪽으로는 차량만 드나들 수 있게 하고 그러면 더 좋지 않을까요?"
목포 시내 시장은 모두 9곳.
이 가운데 77%가 넘는 7곳이 시장 안에 차로와
보행로 구분이 돼 있지 않습니다.
[ 통CG ] 현행법상 안전시설물 설치가 아파트와
대학교 등으로 한정돼
전통시장 같은 다중 이용시설은 안전
사각지대로 놓여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청량리 종합시장을 포함한 전국 일부 전통시장에서는 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보행로를 설치하는 등 안전 개선 방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경찰, 소방, 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