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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원] 무늬만 관광특구(R)

입력 2008-09-16 08:10:24 수정 2008-09-16 08:10:24 조회수 3

< 앵커 > 구례 관광특구가 관광객들이 찾지 않는 무늬뿐인 관광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관광지를 다시 일으켜 세울 뚜렷한 방안이 현실적으로 없다는 것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지리산과 화엄사, 그리고 섬진강을 낀 천혜의 관광지 구례 .. 지난 95년 관광 특구로 지정된 이후 하루평균 만 명 이상이 찾는 지역의 대표 관광지였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2002년 이후 손님이 줄기 시작했고, 지난 해 지리산 온천랜드가 리모델링을 이유로 문을 닫은 이후에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주변 상인 > '파리 날리고 찾는 손님이 없어.. 그냥...' 그 사이 음식점들이 집중적으로 들어섰던 인근 상가 120곳 가운데 30%가 넘는 40 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영업을 하고 있는 나머지 상가도 이대로라면 고사될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있습니다 < 인터뷰 : 심정철 상인 > '하루가 멀게 폐업.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이처럼 구례 관광특구가 사활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위기에 몰린 건 열악한 투자환경 탓입니다. 천혜의 자원에 비해 기반 시설이나 관광객 편의 시설이 부족한데다 큰 안목에서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내 관광 패턴이 온천보다는 휴양,레저 쪽으로 바뀐 것도 한 요인입니다. < 인터뷰 : 이기범 회장 > 지리산 온천상가 발전협의회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지리산에 케이블 카를 설치하고 골프장을 만드는 등 관광 특구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케이블카 설치 요구가 전국에서 잇따라 정부에서 수용하기 쉽지 않고, 환경 단체를 비롯한 반발도 거세 벽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남은 건 잘 나가던 90년 후반대에 이런 때를 대비해 준비를 했어야 했다는 뒤늦은 아쉬움뿐입니다. < 스탠드 업 > 관람객들이 찾아오질 않는 관광 특구.. 인근 주민과 상인, 그리고 구례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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