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남녘의 농민들이 노는 땅을 빌려
북한 동포에 보낼 쌀을 재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두고 있는데 오는 11월이면 북녘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ＥＮＤ▶

전남 무안군 청계면 들녘,

낱알이 탐스럽게 여문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다른 논과 다를게 없어보이지만
사실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무안군 농민회가 북녘의 주민들에게
보내기위해 농사를 짓지 않던 휴경농지에
직접 지은 벼들입니다.

◀ＩＮＴ▶정중석 회장*전남 무안군농민회*
//..휴경지 활용해서 의미있는 일 해보자는
뜻이였는데 좋다..//

농민들이 북녘에 보내기위해 쌀을 재배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배비용이며 농삿일은
십시일반으로 나눠 맡았습니다.

만평에서 얻을 수확량은 40킬로그램
200가마 정도,
그리 많지는 않은 양이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뿌듯하기만 합니다.

◀ＩＮＴ▶강순갑 *무안군 청계면*
///...같은 민족인데 한끼라도 더 먹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보람이 크죠///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고흥과 화순 등
인근지역 농민회도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통일쌀 재배가 내년에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S/U)남녘의 농민들이 정성으로 지은
이 '통일쌀'은 오는 11월
민간단체를 통해 북녘의 동포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