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주 남평에서는 탐스럽게 영근 딸기 수확이
한창입니다

꽃샘추위도 남의 일마냥
빠알간 빛을 내고 영근 딸기가
입맛을 돋구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

(기자)
꽃샘추위에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한
시설 하우스 단지.

밖에서는 찬바람이 세찬데도
훈훈한 온실 안에서는
빨간 딸기가 탐스럽게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딸기를 수확하는 농부들의 분주한 손놀림속에
바구니 가득 먹음직스런 딸기가 채워집니다.

(인터뷰)

전남 지역의 딸기 주산지로 떠오른 남평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는 모두 120여 가구.

해마다 이맘때면
농가마다 웃음꽃이 끊이질 않습니다.

딸기라는 한 품목만으로도
가구마다 수천만원을 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대도시와 가깝다는 특성을 최대한 살린 점도
농가의 소득을 올리는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농협에서 농가를 돌며
신선한 딸기를 확보해
남평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이 같은 직거래를 통해 주말이면
4백박스 이상의 딸기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꽃샘 추위로
농민들에게는 걱정 하나 생겨났습니다.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익숙해졌던 딸기가
냉해라도 입지 않을까 하는 건데,
그래서 요즘 농민들은 날마다 비닐하우스를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 .

(인터뷰)

하지만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도
따뜻한 온실 안에서 영글어가는
부농의 꿈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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