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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신병원에서 환자들이 몰래 병원을
빠져 나가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환자를 관리하는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시설 관리가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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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정신질환으로 영암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40살 신 모씨가
병원 체육행사 준비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병원을 몰래 빠져 나갔습니다.
s/u 병원을 탈출한 신 씨는 병원에서 50여미터
떨어진 화원에 들어가 컴퓨터등을 부순 뒤
흉기를 가지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신 씨는 80살 정모씨의 집에 들어가 강도행각을
벌이다 도주했고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병원 직원들에게
1시간여만에 붙잡혔습니다.
◀SYN▶ K 정신병원 관계자
//체육대회 하고 있었는데 비품같은 것이
들어오는데 그 때 출입구가 열리니까 그 틈에
빠져 나간것 같습니다.//
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정신질환자는
모두 260여명.. 그러나 이들을 관리하는
병동 보호사는 15명 뿐입니다.
전남지역 다른 정신병원들도 사정을 마찬가지
의사나 간호사와 달리 병동 보호사는
채용 규정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병원은
최소한의 인원만 고용하고 있습니다.
◀SYN▶ A 정신병원 관계자
//(의사나 간호사) 인력은 (전남도청에) 보고
하는데 병동 보호사는 보고하지 않습니다.
(병원실정에 맞게 운영하겠네요?) 네..//
감시 시설 또한 문제로 환자들이
매일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운동장
출입구에 CCTV가 설치된 병원은 거의 없습니다.
현재 정신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도내 병원은
모두 18곳....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는 만큼
인력확보와 시설 확충은 물론 당국의 철저한
지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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