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에서 영광을 잇는 도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거리는 30킬로미터 밖에 안되는데
완공되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앞으로
도로 건설예산을 줄이기로 해
도로 여건이 더 나아지기 힘들게 됐습니다
박용백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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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번에 10년 넘게 걸려 새로 직선화되면서
확장된 광주- 영광간 도로는
길이가 29.8킬로미터에 불과합니다
10년 넘게, 1년에 3킬로미터 정도
공사가 이뤄졌다는 얘깁니다
29.8킬로미터를 뚫거나 확장하는 데
10년 이상 걸렸다는 것은 그만큼
찔끔 공사로 진행돼온 셈입니다
(인터뷰) 한이섭 현장소장
" 사업비 중심으로 예산이 배분되다보니까
10년 이상 걸렸다"
총 공사비가 3천 3백억원으로
1년에 예산이 3백억원 정도 밖에 배분되지 않아
길고 긴 공사가 되버린 겁니다
여기에는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려
예산이 일부만 투입된 탓도 큽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도로건설을 비롯한 예산을
15% 이상 줄이겠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도로 여건이 열악한 광주 전남은
그만큼 도로 사업비를 따올수 없고
그래서 도로사정이 조금도 나아지지
못할 것입니다
(인터뷰)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
"기획 예산처가 15% 이상 도로건설비를
줄일 방침이다"
광주 전남은 도로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 하위권에 해당됩니다
도로가 넓어지지 못하고 새로 뚫리지 못하면
물동량도 많아지지 못하고 물류비도 커져
그만큼 지역경제에는 보탬이 되지 못합니다
(스탠드업)
정부의 예산이 줄어듦에 따라
우리지역의 도로사정도 나아지지 못하게 될
전망입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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