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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원] 유조선 사고 지역어민 긴장(리포트)

입력 2007-12-13 08:00:35 수정 2007-12-13 08:00:35 조회수 1

(앵커)
태안 기름 오염 사고는
우리 서해안 지역의 어민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고 있습니다

사고 난지 일주일가량 지나면서
그 기름이 아래로 내려오지 않을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배 위에서 부지런히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
표정들이 밝지 않습니다.

지난 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유출된 기름띠가 하루 10킬로미터의 속도로
현재 영광 앞바다 130킬로 밖까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이 속도라면 2주 후엔
영광 앞바다도 안전지대일수 없습니다

특히
가라앉은 기름은 두고두고 피해를
끼치는 만큼
바다 밑바닥에 사는
꽃개와 새우 등을 주 어종으로 삼고 있는
어민들의 걱정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걱정이다"

양식업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지난 95년 씨 프린스호 사고 때도
수백 킬로미터 밖에서 유출된 기름이
이곳 김양식장에까지 큰 피해를 입혔던터라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재 영광지역에 등록된 어선수는 900 여척,
김과 새우 굴 등 양식장 면적은
2천여 헥타에 이릅니다.

하지만 순찰 활동을 하는 것 외엔
딱히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영광 안마도 해상 역시
유조선이 하루에만 많게는 7~8척이 지나다녀
언제든 유사한 사고가 날 수 있지만
방제 작업에 대한 교육이나 훈련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웃 바다에 찾아온 검은 재앙,

우리도 결코 안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고
그만큼 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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