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호남표심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이를 놓고
광주*목포*여수 MBC와
광주전남언론학회가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대선에서도 호남은 전략적 밀어주기를 선택했습니다.

지역민들은 정동영 후보에게는 80%에 가까운 지지를 보낸 반면 이명박 당선자에게는 9% 가량의 표를 줬습니다.

하지만 오늘 토론회에서는 호남의 이같은 표심을 잘못된 것이라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녹취)박두규 순천YMCA 사무총장
"호남인들은 민주화세력 그리고 개혁정책에 대해서 지속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겠는가. 그런 면에서 정당성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녹취)서정훈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지금까지 한나라당이 지역의 정서에 맞는 변화를 일으켜줬는가? 호남 정서가 역시나 한나라당을 끌어안기에는 아직 이르다"

낮은 호남 표심을 아우르고 호남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새정권이 사회통합정책을 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녹취)정기영 대불대 교수
"우리 지역간의 양극화문제를 해소하는 문제가 실용적인 경제노선과 과연 같이 갈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들을 우리가 고민해야 하고 또 차기 정부가 균형을 찾는 작업이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대통합 신당이 지지를 받긴 했지만 앞으로는 큰 힘을 쓰지는 못할 것이란 예측이 있었습니다.

(녹취)서정훈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우리 지역은 구심체 없이 다당제로 가는 상황에서 상당히 새로운 정치력이 나오지 들어오지 않으면 안된다"

토론자들은 하나같이 이명박 당선자에 보낸 낮은 지지율때문에 호남의 고립을 걱정하거나 낮은 투표율이 정치 냉소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시민사회가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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