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강기정 광주시장이 오늘(11) 무안에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홍보캠페인을 하려던
계획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조만간 3자 회동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시기 등을 놓고는 온도차가
있어 보입니다.
한편 광주시장의 무안 방문은 취소됐지만
주민들은 상여까지 동원하며 그동안 광주시의
일방적 홍보전을 규탄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무안군 일로읍 전통시장에 상여가 나타났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무안 방문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들이 준비한 겁니다.
◀ INT ▶김준연 일로읍 이장단 협의회 회장
"침략자처럼 9개 읍면을 돌아다니며
하는 현실에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주민들은
상여 행렬 퍼포먼스를 통해 무안군을 자극하고
있는 광주시와 강기정 시장을 규탄했습니다.
◀ INT ▶ 정총무/군공항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
"지금 광주시가 계속 무안을 방문해서
(군공항 이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서
무안 군민들이 극도로 흥분되어 있습니다.
자극하러 오지 마십쇼."
광주시의 네번째 홍보캠페인에는 당초,
강기정 광주시장까지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전남도와 무안군은 돌발 충돌 상황 등을 우려해
광주시에 취소를 요청했는데
하루 전까지도 홍보전 강행 의지를 내비쳤던
강기정 광주시장은 당일 아침, 무안군 방문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무안군과 전라남도의
요청 때문이라면서 강 시장은 7월 중에
3자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INT ▶ 강기정 광주시장
"무안 군민과의 직접 대화는 연기 합니다만
7월 중 열릴 3자 회동을 통해 의미있는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김영록 전남지사도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7월 중에 구체적 날짜를
빨리 확정해 3자 회동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실무진에게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3자 회동 시기에 대해
광주시와 전라남도 그리고 무안군은 약간의
온도차가 있습니다.
김 산 무안군수는 지난 5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비공개 회동에서
광주시 태도 변화에 따라 3자 회동도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이를 근거로 준비기간을
감안해 7월을 회동 시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안군은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 SYNC ▶ 무안군 관계자
3자 회동에 대해서는 참석하겠다.
그러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군수님이)
말씀하셨고, 3자 회동하는 자리는 (군공항)
반대 의사를 다시한번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십니다.
한편 그동안 군공항 이전 반대 캠페인에
공식적으로 참석하지 않았던 김 산 무안군수는
이례적으로 이번 무안 일로읍 전통시장
집회에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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