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세계 해전사에 남을 명량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전남도가 41억원을 들여 건조한
'울돌목 거북배'의 재활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건조된 지 16년이 지나
유람선으로 활용가치는 사라졌지만,
최근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면서
해남 우수영항 활성화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해남과 진도사이 울돌목의 항구,
우수영에 거북선 모양의 선박이
정박해 있습니다.
용두를 달고 거북 모양을 한 368톤 규모로
173명 정원에 3D 영상관 등
유람선 구조를 갖췄습니다.
지난 2천8년 건조하는데
41억6천만원의 예산이 사용됐습니다.
[반투명 CG ] 타당성 조사에서는
연간 2억원 이상수익이 예상됐지만,
운항직전 5년간 탑승객은 2천259명에
그쳤습니다.
[반투명 CG ] 누적 적자만 35억원,
결국 사업시작 9년만에 운항을 중단했고,
논란끝에 지난 2천19년 전남도는
해남군에 소유권을 무상으로 넘겼습니다.
그러나 해남군도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5년의 세월이 흘렀고,
최근 이를 활용하겠다는 민간선사가 나타나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INT ▶ 윤영록 해남군 관광개발팀장
/유람선을 운영했던(경험이 있는)선사하고 연결해서 우수영 관광지를 활성화 하려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
유람선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선박을 대개조 해야 하는 등의 문제는
남아있지만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은 높습니다.
◀ INT ▶ 정남수 해남군 문내면
/(관광객들이)또 유람선을 한 번 타고 진도대교 다리밑에 울돌목 물회오리도 한 번 스쳐가는 것이 저로써는 아주 좋게 생각합니다. /
반면 다른 지역에서 복원된 거북선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거나 철거되는 것을 감안해 아예 폐기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잘못된 수요 예측에 따른 정책 결정으로
대표적 지방재정 낭비 사례가 된
'울돌목 거북배'
전남도의 애물단지를 떠안은지 5년,
기대반 우려반 속에 해남군의 새로운 고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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