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은 사전투표가 전국 선거로
처음 도입된 이후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전국 시도 중 사전투표율 1위를
기록해왔습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에서도
몸이 불편한 어르신은 물론
군입대를 앞둔 학생까지 많은 시민들이
사전투표장을 찾았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6시.
가장 먼저 투표장으로 달려온
유권자, 기우용씨가 본인확인을 마치고
용지를 받아듭니다.
1등으로 달려올 정도로
기 씨에게 이번 총선이 특별한 이유는
정당 비례대표 순위에
여느 때보다 많은 전남 인사가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 INT ▶ 기우용 / 나주시
지역구 후보도 관심이 있지만
전국 비례대표 후보에게도 관심이 있어서
아침 일찍 출근하고 다른 일 보기 위해서..
점심시간 무렵, 영암의 또 다른 투표장.
한손에 지팡이를 짚은 87살
조명심 어르신이 아들과 함께
소중한 한표를 행사합니다.
오래 서있기 힘든 상태지만
비교적 한산한 사전투표 기간 덕분에
지금껏 한 번도 투표를 거른 적이
없습니다.
◀ INT ▶ 조명심 / 영암군
내가 나이가 많아요. 그래도 나이 들어서도
우리 시골, 전남 살기 좋게 해주라고 하려고
이렇게 나와서 투표했어요.
국회의원 선거가 처음인
이십대 유권자들도 있습니다.
저마다의 이유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이십대들은
팔에 도장을 찍고 기념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남겨봅니다.
◀ INT ▶ 최준상 / 목포시
다음 주 군대를 가게 됐는데
군대 안에서는 투표가 안돼서 오늘
사전투표하러 왔습니다.
전남에서는 지난 대선을 비롯한
대부분 선거에서 전국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해 왔는데요. 이번 총선에서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전남 298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1일차 투표율은 00으로
어김없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목포의 한 투표소에서는
신분증과 지문을 인식하는 관내용 본인확인기
2대가 모두 작동을 멈춰 기기를 고치는
10여분 동안 투표가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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