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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강(芝江) 양한묵 선생을 아십니까?

신광하 기자 입력 2024-03-01 20:40:51 수정 2024-03-01 20:40:51 조회수 0

◀ 앵 커 ▶

 1919년 3.1 만세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유일하게 

감옥에서 순국한 지강 양한묵 선생을 아십니까?


 지강 선생의 생가 마을에는 

365일 태극기를 휘날리며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해남군 옥천면 양한묵 생가를 

신광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해남읍 방향으로 국도 13호선을 달리다 보면 태극기가 꽃처럼 휘날리는 곳이 있습니다.


 105년 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으로 

참여했다 유일하게 옥중 순국한 

지강 양한묵 선생의 생가 마을입니다.


 생가 입구는 선생이 순국했던 

서대문 형무소를 형상화한 기념관이 마련돼 

탐방객을 맞습니다.


 기념관에는 선생의 대형 사진과 업적,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한 훈장증 등 

다양한 기록물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3.1운동을 주도한 천도교 사상의 핵심인 

'인내천', '사람이 하늘'이라는 개념을 창안한 선생의 글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 INT ▶ 장남주 해남군문화해설사

 /(탐방객들이)여기까지 올 때는 모르고 오셨는데, 해남에 이런곳이 있으니 참으로 잘 왔다고 말씀들 하십니다. /


 양한묵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해남군과 마을 주민들은 생가 주변에 무궁화 꽃밭을 조성하고, 365일 태극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지강 선생은 천도교도로 활동하면서 

독립운동을 시작했고, 교육운동에도 관여하면서 

이재명 의사의 '이완용 암살미수사건' 등으로 일제의 탄압을 받았습니다.


 3.1 운동 당시 체포됐을 때는 

"독립운동을 계획하는 것은 

조선인의 의무"라고 말해, 갖은 고문끝에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유일하게 

옥중 순국한 독립운동가로 기록됐습니다.


◀ INT ▶ 양창열 지강 양한묵 선생 후손

 /(지강선생의) 교재도 좀 만들고 콘텐츠 제작을 하기 위해서 준비를 좀 하고 있고요. 그것이 준비되면 젊은 학생들이 와가지고 그 자료들을이용하면서 (선생의 뜻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


 명문가 집안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인물이 태어난 곳으로 기록된 

'지강 양한묵 생가'


'실사구시'와 '사람이 하늘'이라는 선생의 뜻은  

국도 13호선 양지바른 마을 앞을 장식한 

태극기와 함께 휘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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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하
신광하 khshi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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