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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공간으로...농촌 폐교의 변신

김단비 기자 입력 2024-01-12 07:59:08 수정 2024-01-12 07:59:08 조회수 11

◀ 앵 커 ▶

농어촌에 인구가 줄면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폐교를 어떻게 활용할지

교육 당국과 지자체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방치됐던 폐교가 

주민들을 위한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잇따라 바뀌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1년 폐교한 여수 나진초등학교 용창분교.


교실마다 다양한 장난감들이 가득합니다.


소꿉놀이 기구부터 미끄럼틀, 볼풀장까지

일반 키즈카페나 다름없습니다.


◀ st-up ▶

"폐교된 초등학교 분교가 아이들을 위한 

실내놀이터로 탈바꿈했습니다."


비어있던 건물을

여수시가 전남교육청으로부터

무상 임대를 받았고,

기업의 후원을 받아

전남 첫 공공 실내놀이터로 만든 겁니다.


아직 개관 전이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 SYNC ▶

주민

"아기들이 와서 놀면 좋죠.

사람들이 찾으러 와서 왔다 가더라고요."


개촌 8주년을 맞은 광양 사라실예술촌도

폐교의 모범적인 활용 사례로 꼽힙니다.


10년 동안 방치돼있던 초등학교가

리모델링을 거쳐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역 예술인에게는 

작업과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는 존폐 기로에 서기도 했지만

비대면 콘텐츠를 개발해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 INT ▶

조주현/광양 사라실예술촌 촌장

"이런 거점 공간이 없었던 터에

마침 생겨서 이것이 잘 맞은 것 같고요.

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다 보니까 애정이..."


1982년부터 전남에서 폐교한 학교는 839곳,


올해는 여수 소라초 신흥분교를 비롯해

5곳이 추가로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지난해 TF팀을 구성한 전남교육청은

매각된 곳을 제외하고

미활용 중인 폐교 114곳에 대한 

활용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폐교만큼

변신에 성공한 사례도 늘면서

아이가 사라지고 침체됐던 지역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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