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영남권 역대 최악의 산불이
겨우 꺼졌습니다만,
집이 다 타버린 이재민들은
몸을 닦을
수건조차 없다고 하는데요.
광주전남 곳곳에서 이재민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이른 아침,
광주 자원봉사자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청송군에
구호 물품을 보내려는 겁니다.
직접 담은 김치 500kg, 수건 1천 장 등
현재 이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입니다.
◀ INT ▶홍점순 / 광주 북구 자원봉사센터장
"지금 집이 다 타버리고 아무것도 없어서..세수를 해야 되니까 닦을 것들이 필요하다라고 얘기해서.."
광주 서구는
산불 피해 특별 모금
전달식을 열었습니다.
서구 주민과 구청 직원,
서구 아너스 클럽 회원들이
4천만 원을 모았습니다.
◀ INT ▶김이강 / 광주 서구청장
"영남 지역의 산불 피해 이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마음으로 모금 행사를 가졌습니다."
수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에
광주 지역에서도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 금호고등학교 학생들은
안 쓰는 물건들을 모아 파는
벼룩시장을 열고
여기서 얻은 수익금 117만 원을
이재민들에게 기부했습니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 암 환자 91명도
343만 원을 모아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습니다.
◀ INT ▶김성주 /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장
"산불로 굉장히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우리가 좀 용기를 북돋아 드리고 우리가 힘을 실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열흘간
기부한 금액만 6억 원이 넘습니다.
◀ INT ▶김윤하 /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팀장
"현재 이재민들의 아픔을 많이 공감해 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힘과 용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을 나눠 주시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적십자사는
이달(4) 말까지
모금활동을 이어갑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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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