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광양만권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광양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면서
고등학교에 관련 학과를 신설하자는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단일 기준 세계 최대의 양극재 생산공장과
국내 첫 수산화리튬 공장,
그리고 폐배터리에서 니켈 등을
다시 뽑아내는 재활용 공장까지.
광양 율촌산단에는
원료 공급부터 양극재 생산에 이르는
이차전지 밸류체인이 구축돼 있습니다.
광양시의 이차전지 관련 투자 실적은
2조 9천억 원,
앞으로도 1조 1천억 원이 추가로 투자됩니다.
광양만권이
이차전지 산업 핵심지로 떠오르면서
관련 교육에 대한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 광양시와 기업체,
고등학교 관계자들이 모여
'이차전지' 학과 신설에 뜻을 모았습니다.
우선 방과후 교육 과정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장기적으로는 교육 과정 개편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INT ▶
허동균/광양하이텍고등학교 교장
"이차전지 5개 업체가 들어온다니까 우리 학생들의 취업처 폭이 넓어지지 않습니까. 특성화고에서는 채용이 목표이기 때문에..."
문제는 학과 신설에
적지 않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광양하이텍고등학교의 경우
2019년 한차례 학과 개편이 이뤄져
당장은 힘든 상황이고,
시설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수십억 원의 예산도 마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교육 과정이 정착된다면
지역 인재 채용률을 높이고
청년 인재가 광양에 거주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INT ▶
최성원/광양시 산업인력팀장
"당장의 개설이 어렵기 때문에 방과후 과정 예산으로 1500만 원씩 두 개 학교에 예산을 세워서 내년부터 방과후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성장산업에 맞춰
지역 교육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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