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양시가 2016년부터
폐금광을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며
관광지 개발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이 사업에 26억 원의 혈세가 투입됐고,
관광시설은 3년 전에 준공됐지만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0년 준공된
광양 금광굴 체험시설입니다.
1906년 시작된 광양 광산의
금 채굴 역사를 기록하고,
이를 관광명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하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 INT ▶
하홍태/광양시 점동마을 이장
"이것을 보고 둥굴이라고 실감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미비한 점이 많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도 아쉬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간 금광굴.
◀ st-up ▶
"폐금광 내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선들이 다 드러나 있는데요.
누전 위험 때문에 전기를
차단해 놓은 상태입니다."
천장에서는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
바닥 조명 아래에는 물이 고여있습니다.
누수 때문에
벽면에 설치된 빛 조명도 무용지물입니다.
이렇다 보니 이 시설은 준공만 했을 뿐
3년이 넘게 개관조차 못했습니다.
금광굴 체험시설과 함께 지어진 카페도
사실상 폐업 상태입니다.
◀ INT ▶
정회기/광양시의회 의원
"어떻게 보면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문제였거든요. 누수, 누전 이런 것들은요.
그런데 거기에 대한 대책을 생각하지 못하고
사업을 했기 때문에..."
광양시가
점동마을 금광 부지의
역사성을 살리겠다며
추진해 놓고
실패한 관광명소화 사업.
국비 등 26억 원을 들여 만든 곳에
광양시는 보강 공사를 명목으로
또 혈세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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