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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물김가격 상승..만호바다 김 양식 어쩌나

신광하 기자 입력 2023-12-10 21:02:52 수정 2023-12-10 21:02:52 조회수 4

◀ 앵 커 ▶

 서남해의 김 생산은 줄었는데,  

재고량 부족으로 산지 김가격은 

오르고 있습니다.


 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업권 문제로 양식을 포기한 

어가들의 박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만호바다를 생계터로 삼은 

해남 어란진 어민들의 이야기 입니다. 


 신광하 기자 입니다. 

◀ 리포트 ▶

 양식장에서 채취한 김을 가득 실은 운반선이 항구에 속속 도착하면서 

부두는 활기가 넘칩니다.


 그물망에 담긴 물김을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무게를 재고, 화물차에 싣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김 주산지인 해남군의 물김 판매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 CG ] 올해 김 양식은 지난 10월 강풍이 

이어지면서, 초기 작황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대폭 감소했습니다.


◀ st-up ▶ 신광하 기자

 해남군에서 김 생산량이 두번째로 많은 

어란진항입니다. 이곳의 물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3% 가까이 줄었습니다. 


 어업권 문제로 해남어민들이 만호해역에서 

김 양식을 하지 못하면서, 

생산량이 더 크게 줄었습니다.


◀ INT ▶ 이오남 해남군수협 어란지점장

/ 만호바다 1,370 ha에 대해서 

행사를 못 하기 때문에 많은 줄수가 

김 채취를 못 하기 때문에 감소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것이죠. /


 현재 산지 물김 판매 단가는 120kg에 

최고 36만 7천원선.


 김 수출 증가 등으로 

마른김 재고 물량이 사라지면서 

올해산 물김 가격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 CG ] 이때문에 김 생산량은 줄었지만, 

판매 금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값 상승의 호경기를 맞았지만, 

진도군과 어업권 문제로 만호해역에서 

김 양식을 하지 못하게된 어민 174명은 

당장 생계가 막막해 졌습니다.


 특히 김 양식 외에 별다른 생산기반이 없는 

청년 어가들의 타격은 더욱 심각합니다.


◀ INT ▶ 유진영 만호해역 대책위원장

/ 젊은 청년들이 한 40가구 정도는 

원래 만호 회원에서 아버님 대를 이어서 하고 있었는데, 아예 못하게 되니까 

거의 노는 실정이 됩니다. /


 만호해역의 김 양식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일자리도 줄어, 청년과 외국인 노동자도 떠나고 있는 해남군 송지면.


 겨울철이면 돈이 넘쳐 난다던 어란항 경기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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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하
신광하 khshin@mokpombc.co.kr

출입처 : 전남도교육청,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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