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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대교 준공 10년.. 유지 관리비 '부담'

문형철 기자 입력 2023-10-23 08:01:28 수정 2023-10-23 08:01:28 조회수 1

◀ 앵 커 ▶

이순신대교가 

준공된 지 올해로 10년입니다. 


이동 거리가 줄면서 지역발전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지만  

한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유지 관리비가

큰 부담이라고 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와 광양을 연결하는 

길이 2.3km의 이순신대교. 


2백m 높이의 케이블 위에서 

작업자들이 구조물 상태를 점검합니다. 


교량 난간 옆에서는 장비를 이용해 

주케이블과 상판을 연결하는 로프의 

장력을 측정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순신대교가 지어진 건 지난 2013년. 


준공 10년을 맞아 교량 전체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에 들어갔습니다. 


◀ INT ▶ *길윤섭 / 이순신대교 유지관리사무소 소장*

"내년 4월까지 예정이 돼 있고요.

물리적인, 또 기능적인 상태를 점검하고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인하고 있는 작업입니다."


이순신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1만 9천여 대. 


여수-광양 간

이동 거리가 크게 줄어들면서

시민들의 교통 편의는 물론,

물류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유지관리비를 분담하고 있는

여수시와 광양시, 전라남도는 

고민이 깊습니다. 


지난 2019년 40억 원이던 유지관리비는 

이듬해 60억 원 이상으로 늘었는데, 

올해는 정밀 안전진단 비용까지 더해져

8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으로 5년마다 안전진단 비용으로 

30억 원 이상이 들어가고, 

하자보수 기간도 끝나 시간이 갈수록 

유지관리비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 


지자체들은 

이순신대교를 국도로 승격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 INT ▶ *양시봉 / 전라남도 도로계획팀장*

"광양·여수 국가산단을 연결하는 산단 진입도로

성격이 가장 큽니다. 체계적으로

유지 관리가 필요하고요.

재정 부담 해소를 위해서는

국가가 관리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지난 2021년 이순신 대교의 국도 승격이 

논의됐지만, 기재부 검토 과정에서 제외돼

이번에도 결과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자체들은 우선 과적단속과 수시 점검을 통해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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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문형철 mhcmbc@ysmbc.co.kr

출입처 :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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