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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안 통합 '이번에는 가능할까

김윤 기자 입력 2023-09-27 19:27:55 수정 2023-09-27 19:27:55 조회수 2

◀ 앵 커 ▶

 무안반도 통합논의가 

시작된 지 올해로 29년째를 맞았는데요.

통합 방향도 목포와 신안 우선통합으로 

바뀌었습니다.


 단계적 통합을 통해서 

무안반도 전체를 통합하자는 포석인데,

목포와 신안 통합도 

만만찮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와 무안, 신안을 하나로 묶는

무안반도 통합논의의 역사는 29년 전인

1994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목포시와 무안군이 

통합을 추진했지만 무안군민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특히, 목포시민들은 

98%라는 경이로운 찬성률로 통합을 원해

그 허탈감이 매우 컸습니다.


 94년 통합시도 이후,

신안까지 포함하는 통합안이 

5섯 차례 이어졌지만 번번히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무안반도 통합이 무산되는 사이

전남에서는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 등 삼려가통합했고 순천과 승주가 통합됐습니다.


 목포시는 전남 1위 도시에서  

순천과 여수 등 동부권 주요 도시보다 

인구와 경제, 재정에서 제3의 도시로 

밀려났습니다.


 동부권과 경제격차가 심화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민선 7기에서 

다시 통합논의가 시작됐습니다.


 무안반도 전체가 아닌 목포시와 신안군만의 

통합.


 목포,신안 통합은 

민선 7기에서 시도되지 못했고 민선 8기,

박우량 신안군수와 박홍률 목포시장이 뜻을 

모았습니다.


◀SYN▶박홍률 목포시장

"미래세대들에게 비전을 주고 희망을 주는

땅으로 만들어 보자 하는 것이..."


◀SYN▶박우량 신안군수

"우리 먼 미래를 보면 통합이 우리지역을

살릴 수 있는 길입니다."


 하지만, 목포시와 신안군의 통합은 녹록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신안군민들의 찬반 여론이 

급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 st-up ▶ 지난 4월 KBS여론조사와 

지난 8월 목포MBC 통합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목포시민들은 찬성 78.1%에서 71.1%로,

반대 16.8%에서 20.6%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안군민들은 찬성 49%에서 33.5%로,

반대 42.4%에서 56.3%로 찬성은 낮아지고 반대여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신안군민들이 

목포시민 만큼 통합을 절실하게 느끼지 않고 

있는데다 신안지역 정치권에서 반대여론을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다 목포시가 신안지역 통합 찬성여론을 확산시킬 정책적, 재정적 지원에 미흡한 것도 또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역대 가장 긴 엿새 동안의 추석연휴,

목포와 신안, 신안과 목포에서는 

30여년 동안 이어져온 통합논의에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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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김윤 ykim@mokpombc.co.kr

출입처 : 목포시,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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