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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만에 신청사 건립...시민광장은 '유보'(R)

최우식 기자 입력 2023-08-29 09:06:38 수정 2023-08-29 09:06:38 조회수 4

◀ANC▶
순천시가 오는 11월,
50여년만에 낡은 건물을 대체하는
새로운 시청사 건립공사를 시작합니다.

뿔뿔이 흩어진 청사를 통합하는 것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와 생태축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1969년에 지어진 현청사는
구조안전 C에서 D등급, 내진설계나 장애인 시설도 없고,
유지관리 부담은 가중되는데, 청사 공간은 비좁습니다.

순천시는
2020년부터 신청사 건립사업을 시작해
설계공모와 조달청 계약 등을 마쳤고
최근 시공업체도 선정했습니다.

본격적인 공사는 오는 11월에 시작돼
내후년 말까지 먼저 신청사를 지어 사무실을 옮기고
이후 2026년 말까지 현청사를 철거한 다음
그 자리에 중앙공원을 조성합니다.

또, 원도심 우수저류시설의 지상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공간이 될
시청 옆 문화스테이션 조성공사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전체 구상은 순천의 아름다운 길,
'순천의로'라는 주제로,
순천시가 지향하는 생태 축을 도심까지 연결하는
산책로 이상의 공간과 기능을 담는다는 계획입니다.

청사 1층은 시민들을 위한 북카페와 민원실 등,
대부분 개방된 공간으로,
중앙공원과 6개 중정으로 이어집니다.

3층 높이의 외부 보행공간인 '순천지평'은
또다른 시선으로 원도심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시민과 공무원들이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INT▶박선채 신청사건축팀장 *순천시*
(시청의 기능뿐 만 아니라, 이 지역 원도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기능을 하고,

전체 8개로 분산된 순천시 외청이 한곳으로 집중됨으로써,

순천시 원도시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청사 건립에는 2천 165억 원,
문화스테이션 공사에는 295억 원의 예산이 각각 투입됩니다.

순천시는 또,
시청 건너편 원도심 공동화 지역에 483억 원을 들여
만5천여 제곱미터의 시민광장을 조성하고,
옥천과 동천을 통해 순천 원도심을
순천만 생태 축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 구상입니다.

순천시는 다만,
최근 시의회에서
실시설계용역비 등, 2억 원의 예산이 삭감돼
시민의견 수렴과 시의회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시민광장 조성사업은 일단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순천의 자연을 담은,
문화와 소통의 공간이 될 신청사 건립사업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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