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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 여파 어디까지(R)

주현정 기자 입력 2023-07-21 21:20:16 수정 2023-07-21 21:20:16 조회수 0

(앵커)



일본 정부가 당장 다음 달 원전 오염수 방류를

예고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산업 종사자들이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큽니다.



주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를 하겠다는 일본 정부,

당장 다음 달 실행을 위한 사전 조율도 마쳤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가장 빨리, 가장 직격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전남,

특히 바다를 생계터전으로 삼고 있는 이들의 걱정은 태산입니다.



김영철/ 전국어민회총연맹 집행위원장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것은 우리 몸에,

어민들의 몸에 독극물을 뿌린다

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계획에)

정말 분노하고 있습니다."





어민뿐 아니라, 적잖은 국민 우려에도 대통령실은

‘오염수를 방류해도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IAEA의 보고서를 ‘존중한다’며

사실상 일본의 결정에 동의한 상황.



국민의 건강권과 생존권 보다

앞선 전제는 없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언주 / 전 국회의원(국민의힘)

"'과학 만능주의에 빠지는 것이 가장 위험한 일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은 어차피 확률이기 때문에 절대 결론이 안 납니다.

윤리, 그리고 정치 외교 우리 국민 주권자의 뜻이라고 생각하고요."



대한민국 또는 태평양 연안국 차원의 오염수 방류 피해 조사 필요성도,



이정윤 /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IAEA 조사는 오염수 방류가) 생태 환경과

먹이사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주변국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안 됐어요.

'왜 일본만 하느냐?, 우리 주변국에서 다시 하겠다.

"(일본 정부에 강력한 주문을..)"



인접국과의 연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주문도 나왔습니다.



윤재갑 /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우리 국민 85%가 지금 방류를 반대하잖아요.

이걸 지렛대 삼아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우리 정부가) 반대를 해야 합니다.

국민을 이길 수 있는 권력자가 어디 있습니까."



설령 일본이 방류를 시작하더라도,

저지 활동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촉구도 이어졌습니다.





김영철/ 전국어민회총연맹 집행위원장

"30, 40, 50년 방류하는 것보다 1~2년 안에 막는 게

우리 국민들, 전 세계 인류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국민들의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점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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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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