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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어민 공식사과..만호해역 상생요청(R)

신광하 기자 입력 2023-07-21 08:40:34 수정 2023-07-21 08:40:34 조회수 4

◀ANC▶

진도와 해남 사이 만호해역 어장 분쟁이

40년만인 지난해 마무리됐는데,

올해 김 양식철을 앞두고

또다시 갈등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진도군 어민들이 어장 회수와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생계기반을 상실한

해남 어란어민들이 상생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해남군 송지면 어란어촌계

어민 120여명이 플래카드를 들고

진도군청앞에 섰습니다.



오는 9월 시작하는 김 양식철에도

만호해역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진도군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SYN▶ 유진규 해남어란어촌계 총무

해남 어민들의 막막하고 절박한 상황을

호소하기 위해 왔습니다.


CG 쟁점해역은 만호해역 남단

진도군 경계수역 남단의 1,370ha 입니다.


CG 40년 전 해남 어민들이 김양식을 시작한

이후 10년마다 반복된 만호해역 분쟁은

지난해 진도군 어업인들의 최종 승소 하면서

마무리됐습니다.


어장을 상실한 해남군 어란 어민들은

모두 174명. 가족을 포함하면 6백명에 달합니다.



연간 만2천톤의 김을생산해 12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데, 어란지역 전체 생산량의

70%에 달합니다.



당장 올해부터 소득 상실 위기에 놓인

어란어민들은 머리숙여 사과하고

귀촌한 청년 어업인과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상생의 길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SYN▶ 유진규 해남어란어촌계 총무

 과거 저희 어란어민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 어란 어민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진도군민들께)사과드립니다.


진도군에서는 수협 조합장을 위원장으로

만호해역 전담팀을 구성하고

어장 배분과 이용 일정 등을 논의하는 단계.



다만 만호해역 이용권을 해남측이 더이상

주장하지 않는 다면, 상생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우홍섭 진도군부군수

 해남군의 선제적인 조치가 이루어진 다음에

우리 진도군 수협을 바탕으로 해서

구성된 TF를 통해서 향후 대응방안을

강구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다시 시작되는 만호해역 갈등을 막기 위해

해남군과 진도군의 물밑 접촉이

진행중인 가운데, 면허권자인 전남도의

개입이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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