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포스코가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투자를
잇따라 단행하면서, 계열사 본사를 광양으로
이전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본사가 있어야 중심을 잡아
신사업을 이끌 수 있고
지역 균형 발전과 상생도
함께 이룰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광양 율촌산단에 들어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생산 공장입니다.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이차전지 소재를 한 해 9만 톤 만드는데,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포스코는 양극재뿐 아니라,
배터리 원료인 리튬 가공 등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관련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사업을 선두에서 이끄는 건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포스코퓨처엠입니다.
CG) 최근 광양시는 공개적으로
포스코 측에 포스코퓨처엠 본사를
광양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산하 연구소도
함께 설립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
서울 소재 포스코홀딩스가
포항으로 본사 이전을 확정하면서
기존 포스코, 포스코퓨처엠까지
3개 핵심 사업체가 포항에 자리한 것도
지역 간 균형이 맞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INT▶ 정인화 / 광양시장
"중요한 연구소도 포항에 있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도 포항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광양시민의 자존감을 손상시키는…"
포스코 측은
광양시의 이전 요구를 두고,
쉽게 결정을 내릴 사안이 아닌 만큼
현재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st-up ▶
"기업과 계열사 본사가 대부분 수도권에 있는
여수 국가산단도 본사 이전 요구가 꾸준합니다."
지역에서 벌어들인 이익이
수도권으로 흘러가는 데다,
특히, 중대재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여수를 생산 기지로만 여기지 말고
책임 있는 경영을 다 하라는 겁니다.
◀INT▶ 최무경 / 전남도의원
"(본사 이전으로) 소득세를 가지고 지역 교육, 문화, 예술, 복지 부분에
균형있게 쓸 수 있는 재원이 되는데 일은 여기서 하고 공해는 여수에 내고
돈은 다 서울에다 낸다는 거예요."
최근 광양만권에
석유화학과 철강 같은
기존 산업 외에도 이차전지, 수소, 항공우주 등
기업들의 신사업 투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생산과 투자 규모가 커지는 만큼,
기업이 본사를 옮겨 사업을 지휘하고,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