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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징용의 아픔이 서린
옥매광산이 있는 해남군 황산면 옥공예촌에
청년마을이 조성됩니다.
이제는 명맥만 남은 옥공예촌이
청년 예술가들을 통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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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황산면 옥매광산입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으로 제주도로 끌려갔던
광부 255명이 귀향하던 선박이
완도 청산도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하면서
118명이 사망했습니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던 이 사건은
지난 2천12년 옥매산 정상에서
일제의 쇠말뚝이 발견되면서 이들의 억울한
죽음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어둠의 역사가 서린 옥매광산은
지금도 운영중이지만, 이 곳의 원석을 가공하는 옥공예촌은 세월의 흐름속에
쇠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6,70년대 수십여명에 달했던 옥돌 공예가들은
이제 7명정도만 남았고,
대를 이어 가업을 잇는 곳은 단 한곳 뿐입니다.
◀INT▶ 김혁신 화신공예
지금은 현재 상황은 좀 많이 어렵고요.
저희 아버지만 이제 거의 본업만 이렇게
하고 계시고, 나머지 분들은
좀 많이 힘들어하시고
최근 옥공예촌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청년단체가 주도한 눙눙길 사업이
최근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청년 예술가를
한 곳에 모으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 기반은 폐교가된 옛 초등학교,
구슬'옥'자를 거꾸로 형상화한
'눙눙길 프로젝트가 오는 9월부터 시작됩니다.
옥공예 마을을 기반으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고,
옥매광산 다크투어 등을 펼칠 예정입다.
◀INT▶ 김지영 청년단체 (주)마고 대표
예술가 친구들과 함께 한 달 살기 캠프를
진행해 보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이 넓은 자연에서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는 뮤직 페스티벌 같은것을
준비를 하고 있고, 또 다양한 네트워크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남군 농업근로자 기숙사도 건립되면서
진도에서 해남을 잇는 황산면 옛길의
옥공예촌이 다시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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