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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갈등' 광양 창의예술고 공개토론 개최(R)

유민호 기자 입력 2023-01-16 08:00:06 수정 2023-01-16 08:00:06 조회수 0

◀ANC▶

교육 과정 개편 등을 두고,

학내 구성원 간 갈등을 겪고 있는

광양의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 문제를

풀기 위한 공개 토론이 열렸습니다.



무엇보다 학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소통과 민주적인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전남의 첫 공립 예술학교인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입니다.



개교 4년 차를 맞아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교과 과정 등 학교 운영을 두고

교장과 교사, 학부모가 갈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학교가 음악과 미술로

분야를 구분 짓거나, 매몰되지 않는

융합 기반 교육을 추진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구성원 간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음악 전공 학생은

학교가 약속한 해외 연수 등

각종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 했다고

학부모들이 나서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일부 학부모는

법적 공방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전라남도교육청이 학교 운영을 돌아보고,

문제를 풀기 위한 공개 토론을 열었습니다.



먼저 개편을 주도하는 학교 측은

융합 교육이 기존 예술고와 차별성을 확보해

입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고,

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인재를 키우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YN▶ 신홍주 /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 교장

"예술을 중심으로 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하는

창의성 교육에 방점이 있습니다.

예술 이외 과목을 공부할 때도 학습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는 건 (증명됐습니다.)"



개편의 취지가 인정되더라도,

의사 결정 과정에서

보다 민주적인 방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불신과 갈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겪는 건,

결국 예술인으로서 꿈을 펼쳐야 할

학생이라는 겁니다.



◀SYN▶ 김선도 / 장흥관산중학교 교장

"관리자와 교직원 간 수평적인 의사소통과

논의 구조가 정착되고 교사와 학생 간 존중하는

문화가 일상화돼야 합니다."



융합 교육에

의구심을 가진 학부모들의

문제 제기도 계속됐습니다.



◀SYN▶ 복향옥 / 학부모

"이미 음대를 목표로 하고 입학한 아이들한테

갑자기 융합 교육을 위해 과학을 해라

연습하는 대신 야자를 해라."



토론이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장에 참석한 학부모와 교사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도교육청과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중재와,

구성원들 간 꾸준한 대화를 통한

학교 정상화가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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