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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사진 한장이 아련한 추억을
소환하기도 하는데요.
30년 넘게 찍고 수집한 사진 수천 장이
모여 소중한 기록이자 역사가 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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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섬과 나주를 오갔을 작은 풍선들,
1950년 영암 서호면 강변에서
찍은 영산강 모습입니다.
마을마다 있었던 공동 빨래터와 목욕탕,
옹기종기 수다를 떨고 고단함을 잠시 잊었던 장소였습니다.
수레를 타고 투표장에 가는 노인들의
표정이 해맑습니다.
일제 강점기, 놋쇠 그릇까지 공출당하고
학생도 공동 작업장에 내몰린 시대 아픔이
빛바랜 사진에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INT▶ 김민주
"지금은 아파트나 이런 게 많이 있는데 예전에는
초가집이나 이런 게 있어가지고 지금이랑 다른
모습이라서 좀 신기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했습니다."
◀INT▶ 이준성 문화해설사
"와서 보시면 좋은 추억거리도 되고 또
어린이에게는 좋은 공부거리도 되고.."
이번에 문을 연 영암군 근현대사 사진 전시실에는
천5백여 점의 사진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일상생활부터 문화, 교육, 각 기관 읍면의
변천사까지 지난 백년의 시대 변화상을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INT▶ 강평기(영얌군 영상 담당)
"90년도부터 사진 촬영을 하고 다니고 그러다
3년 전부터 사진을 수집했습니다."
사진 속 시간은 멈췄지만
한장 한장 이어지고 모아져
고장의 발자취이자 역사가 됐습니다 .
백발의 노인들에겐 옛 추억을,
젊은 세대에는 시간여행이란 값진 선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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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박사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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