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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에서 철강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면,
이로 인한 조기 사망을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철강 생산량이 많은 만큼,
탄소중립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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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 6위 철강 생산국입니다.
제철소에서 주로 석탄을 기반으로
철강을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항 등 대기오염 물질은
미세먼지 농도를 증가시킵니다.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산업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철강업계도 석탄발 탄소를 줄이기 위해,
수소를 대신 활용하는 등 여러 대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으로,
시민 건강을 해치는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탄소중립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기후단체 기후솔루션과 핀란드의 한 연구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발표하고,
제철소가 자리한 광양과 경북 포항, 충남 당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현재 석탄 연료 중심으로 제철소를 돌리는 경우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했을 때를 비교하면
폐, 호흡기 질환 등 조기 사망자가 1만9천여 명에서
절반가량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YN▶ 허해림 /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산업팀장
"광양이 위치한 전라남도의 경우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는
조기 사망자 수가 약 절반에 해당되는
703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3개 지역 가운데,
광양제철소가 다른 곳에 비해
철강 생산량이 많아,
조기 사망에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선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SYN▶ 박발진 / 광양만 녹색연합 공동대표
"단순히 제철 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민의 건강권을 지키고 크게 봐서
대한민국 산업의 방향을 새롭게 추구하는 의미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5년간 1조5천억 원을 투입해
대기오염물질을 지속해서 줄여가고 있다며,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등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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