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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몰고온 강풍과 높은 파도는
섬 지역에도 큰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방파제와 해안도로가 무너지거나 유실됐고,
어업 피해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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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에 끌려온 파도는 흑산도 선착장을
삼켜버렸습니다.
6미터 가까운 높이의 파도와 다투던
선착장 45미터 가운데 절반 가량인 23미터가
부서졌습니다.
당장 어선을 대기가 어려워졌습니다.
◀SYN▶신안군 관계자
"23미터 구간은 사용을 못하시니까, 간조때 물이 빠졌을때는 선착장 이용이 힘드실거고요.."
완도에서는 해안도로가 유실됐습니다.
비바람과 파도에 견디지 못한 도로는
떨어져 나갔습니다.
또다른 해안도로는 11미터 높이의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S/U]
역대급 태풍 소식에 일찍부터 배를
정박시켜놨던 어민들의 걱정은 컸습니다.
배를 꽁꽁 묶었어도 피해는 속출했습니다.
태풍을 가까이 마주했던
진도군 조도, 여수, 완도, 영광 등에서는 선박들이
잇따라 침수됐습니다.
태풍은 물러갔지만 파도가 여전히 높아
선착장과 방파제 등 어항시설을 비롯해
가두리 양식시설 등의 피해는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SYN▶ 완도군청 관계자
"지금부터 직원들이 파도가 잠잠해지면 바다로 나갈거예요
파도가 쎄서 못나간 읍면도 있을 것이고, 파도가 잠잠해지면.."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생기면서,
생필품 조달과 육지 이동의 어려움 때문에
바닷가와 섬주민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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