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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부터 전남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마른 장마 이후 반가운 비였지만
가뭄을 완전히 해갈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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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내린 단비에
작물이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메말랐던 밭은 물기를 가득 머금었습니다.
농민들은 기쁜 마음으로
이른 아침부터 밭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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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근/농민
"가뭄이 너무 심해서 좀 걱정을 많이 했죠. 비가 좀 잡혀서
그나마 작물들한테 엄청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남 지역 가뭄은 여전합니다.
(S/U) 주암댐 저수율은 26%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년 저수율의 절반에도 못 미쳐
여전히 가뭄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시작된 비는
지금까지 순천과 광양 백운산에 150mm,
고흥에도 90mm 이상 내렸지만
올해 누적 강수량은
평년 같은 기간 대비 69%에 불과합니다.
주말 사이 내린 비가 댐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저수율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가뭄이 해갈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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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호/한국수자원공사 주안댐지사 운영과
"비가 주암댐 유역에 100mm 이상 왔는데 그정도 물량가지고는
가뭄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전남.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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