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불법 계엄과 더불어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조기 대선 정국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권주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가운데
퇴행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빛의 혁명.
12.3 불법 계엄 이후 대한민국은
요동쳤습니다.
시민들은 거리로 나섰고
마침내 내란 수괴로 지목된 현직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렸습니다.
◀ INT ▶ 한옥분
국회를 국민들이 지켰다는 그 이야기를 할 때,
'결정 났다. 이건 진짜 우리 국민들이
대단한 일을 했구나'..
하지만 파면을 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여전히 반성도,성찰도 없습니다.
내란을 동조한 세력에 대한 수사도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INT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구속된 부하들에게 다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 그런 파렴치한 언행을 보면 우리가 어떻게 저런 사람을 3년간 대통령으로 모셨는가 그런 자괴감도 갖고..
◀ INT ▶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내란 잔당이 의외로 곳곳에 암약하고 있다. 이걸 재빨리 이른바 척결하지 않으면 그들의 언어로 하자면 처단하지 않으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되게 큰 장애물이 될 거다. 그런 염려가 있죠.
내란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치러지는 만큼 이번 조기대선은
더욱 중요한 변곡점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 INT ▶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용한 듯하지만 밑에서는 아주 뜨겁게
통합된 그런 과정이어서 겉으로는 그냥
심심해 보이는 그런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내적으로는 저는 아주 뜨거운 그런 열기가
모이고 있는 과정이다 이렇게 봅니다.
개헌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지금은 헌정
질서의 회복 등이 우선이라는 지적입니다.
◀ INT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저는 어떤 경우에도 이러한 흐름을 보면
51대49 게임이다. 더 좀 디스카운트 하면
50대49 게임이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됩니다.
피와 땀으로 일궈낸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역사의 퇴행을 막아낸 시민의 힘.
◀ INT ▶ 김서효
"(김영민 교수는) '전 세대에서 이뤄낸 일을
제대로 설거지하지 않으면 밑에 세대가 그것을 설거지해야 한다. 그것을 매우 부끄러운 일로 알아야 한다'라고 하셨어요. 저는 이걸로 충분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INT ▶ 유찬종
앞으로 이걸 계기로 해서 더 민주적으로 더 합법적으로 그렇게 가야 되겠죠.
6.3 조기 대선까지 남은 기간은 한달 남짓.
정당별 경선 속에 후보들의 공약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선택의 잣대는 민주주의와 미래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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